만보기 어플
얼마전에 걷는 사람 하정우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평소 운동 부족을 느끼고 가장 쉽고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걷기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도 하루에 만보씩 꾸준히 걷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만보기를 삼성 어플에서 이용을 했었는데요.
하루에 만보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다 보니깐 만보기 어플보다는 항상 몸에 차고 다니는 시계형이 필요해서 미밴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3만원 초반의 가격으로 항상 차고 다니며 만보기를 측정하니 어플보다도 정확하고 편리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만보기 어플에 대해서 글을 쓰는 이유는 토스를 비롯해서 만보기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어플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서 입니다. 휴대폰에 어플을 깔고 만보만 걸으면 매일 달성 포인트나 적립금을 주는 방법으로 요즘 유행하는 온라인 이삭줍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제가 직접 사용해본 만보기는 캐시슬라이드 스텝업, 토스, 캐시워크 어플입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3개의 만보기 어플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내 건강을 위해서 만보를 걸으면 돈을 주는데 왜 하던 것을 멈추냐고 물어보면 일단 핸드폰 상단에 항상 만보를 측정하는 표시가 떠 있는게 싫었던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가장 효율이 좋았던 만보기는 토스 어플이었습니다. 만보만 걸으면 하루에 100원을 아무런 조건없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 말은 다른 만보기 스마트폰 어플은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캐시워크의 경우에는 100보에 1원을 주는데요. 하루에 5천보를 걸어도 50원을 받을 수 있지만 매 100보마다 만보기 스마트폰 어플을 열어서 터치를 해야 하고 이 과정을 하지 않으면 그 금액을 받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문화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고 들어서 시작했는데 실제 달성해보니 상품의 금액이 실제 파는 가격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어서 뭔가 속는다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스마트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만보기 어플을 이용하는데 오히려 불편함만 증가한다면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겠죠.
사실 이렇게 만보기 어플들이 안좋게 변경이 되는 이유에는 사람들의 스마트폰 무빙을 이용한 자동적립을 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자동으로 스마트폰을 흔들어서 만보를 적립해주는 아주 간단한 기기를 본적이 있는데요. 운동을 하지 않아도 손쉽게 하루에 만보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만보기는 어플들 특성상 동시에 여러 어플을 사용할 수 있어서 중간중간에 달성을 누르는 것만 없으면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만보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결국 스마트폰에서 만보기 어플을 지우고 아무런 보상이 없는 스마트밴드를 선택하게 되었고 내 건강과 운동을 위해서 만보를 걸으니 마음이 편안하고 진짜 운동을 하는 기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분명히 만보기를 스마트폰 어플로 이용하면서 돈을 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자꾸 폰을 들여다 보게 되고 여러가지 메시지가 떠서 일상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된다면 저처럼 직접 운동을 측정하는 밴드 형태의 만보기를 어플 대신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마트밴드는 3만원 초반부터 10만원이 넘는 가격까지 다양하지만 사용을 하다가 보면 많은 기능들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저렴한 기기를 경험하다가 차츰 본인의 운동성향과 필요에 의해서 고가의 기기로 변경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